307화. 화신액(化神液)

307화. 화신액(化神液)

구렁이는 입을 벌리며 초우를 향해 날아들었다. 머리와 꼬리가 쉴 새 없이 움직이며 사냥감인 초우를 현혹했지만, 초우는 당황하지 않고 높이 뛰어올랐다. 그의 손에 들려 있던 장검이 예리한 빛을 발하며 구렁이의 머리를 향했다. 칼과 구렁이의 몸통이 부딪히자 쉼 없이 불꽃이 튀어 올랐다.

콰콰쾅!

그들이 부딪힐 때마다 황량한 대지가 진동을 했다. 이윽고 하얀색 구렁이가 초우의 칼에 의해 깨끗하게 양단되며 상황이 종료되었다. 반으로 잘린 구렁이는 마치 물거품처럼 공기 중에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초우는 때를 놓치지 않고 입을 벌려 그 구렁이에게서 흘러나오는 힘을 흡수했다. 오랜만에 보는 도철 신통력이었다.

초우는 순식간에 그 큰 구렁이의 절반에 달하는 힘을 흡수해버렸다. 그 모습을 본 수사들의 얼굴색이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