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화. 연욱동
사람들은 삼삼오오 모여 잔계를 향해 가기 시작했다. 서소선은 초우의 곁에서 그를 바짝 쫓으며 전음으로 전했다.
- 저곳에 들어가면 우선 나를 따라와. 기연이 있는 장소를 알고 있어. 그곳에 가면 대단한 신통력을 손에 넣을 수 있을 거야.
초우가 고개를 끄덕이며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고마워.”
서소선이 미소로 화답하며 말했다.
“다른 사람들은 조심하고.”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1류 학원 쪽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저쪽은 보기엔 그다지 해를 입히지 않을 것 같지만, 사실 저놈들이 제일 악독한 수를 쓸 거야.”
“1류 학원 사람들을 굉장히 잘 아나봐?”
초우가 물었다.
“그래, 태양계에 들어가기 전에 1류 학원 쪽에 몸담고 있었거든.”
서소선은 웃으며 대답하고는 그 이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 *
젊은 강자들에게 몇백 미터의 거리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들은 눈 깜짝할 사이에 잔계의 입구에 다다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