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화. 2대 4
이내 그들 중 한 사람이 중얼거리듯 물었다.
“누군가 신선이 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다고요? 도대체 그 선우라는 건 무엇입니까?”
연욱동이 대답했다.
“우리의 선조께서 남겨두신 수기에 의하면, 그 선우라는 것은 신군 이하 수사의 경지를 한 단계 위로 올려주는 것이라더군…….”
사람들은 헛바람을 들이켰다.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기묘한 이야기였다. 두 눈으로 사람이 신선이 되는 장면을 목격했다? 신군 이하의 수사들을 한 단계 위로 올려주는 선우가 내렸다?
초우조차도 연욱동의 말을 듣고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었다. 연욱동이 신이 난 나머지 이것저것 살을 붙여 이야기하는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너무나 허황된 이야기였다. 초우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 역시 꽤 많았다. 하지만 연욱동의 신분을 감안하면 그런 의심은 괜한 것일 수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