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1화. 잔계에 도착하다

251화. 잔계에 도착하다

핏줄, 즉 혈맥은 수진계 전체에서도 꽤나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이었다.

혈맥이나 체질은 모두 선천적인 것으로, 태어나면서부터 타고나는 요소였다. 이를 타고난 사람은 동년배보다 더욱 강한 힘을 가지고 있었다. 보통 불세출의 천재라는 건 거의 대부분 이런 특수한 체질을 가진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그런 것들을 제외하고 본다면, 우주 아래에서 살고 있는 모든 생명체는 사실 큰 차이가 없었다. 진정한 ‘길’ 위에 있는 자들도 결국 우주의 강자들과 별다른 차이가 있진 않았다.

하지만 그들의 혈맥 속에는 신기한 ‘도’가 존재했다. 그 ‘도’는 진정한 ‘길’ 위에서 태어나면서 타고나는 것이었다. 다른 우주에 사는 수사들은 이런 ‘도’에 열광했다. 그들이 태양계 사람들을 죽이려 하는 이유도 바로 그 ‘도’를 손에 넣기 위해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