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화. 표향학원에서 날아온 도전장
초우는 불을 다루는 것부터 시작해서, 아이들에게 자신의 지식을 차근차근 전수하기 시작했다.
이미 연단의 기초지식에 대해서는 빠삭한 우문소소는 처음엔 초우의 수업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그런데 계속 듣다 보니 송 선생님이 가르쳐주는 기술이 자신이 알고 있던 것보다 더 뛰어나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그 사실은 우문소소를 더욱 놀라게 했다. 그녀는 그 사실을 다른 아이들에게도 전했고, 아이들의 학구열은 더욱 불타올랐다.
연단에 대한 지식을 알려주는 한편, 초우는 아이들과 점점 가까워지기 시작했다. 초우가 주로 사용하는 말투나 말버릇은 아이들이 생전 처음 듣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이들은 점차 송 선생님이 그들이 알던 다른 선생들과는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초우는 학원 안에 있는 다른 젊은 선생들과도 달랐다. 아이들에게도 서슴없이 독설을 내뱉긴 했지만, 그게 그리 밉지 않았다. 연단 분원은 초우가 나타난 이후로 더할 나위 없이 활력을 띠고 있었다. 그들의 변화에 제일 적응하지 못하는 건 자운학원 안에 있는 다른 분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