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화. 다가오다

192화. 다가오다

그 소식이 연단 분원에 알려지자 사람들은 망연자실했다. 명문 학원 100위 안에 드는 표향학원이 어째서 갑자기 자운학원에 찾아온다는 말인가? 게다가 연단 분원과 친선경기를 하기 위해서 오는 것이라니……. 이건 고의적인 괴롭힘이 아닌가?

분원의 아이들은 그 사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실제로 연단 분원은 자운학운 내에서도 제일 약하기로 유명한 곳이었다. 송국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은 자운학원 내에 연단 분원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이내 분원의 소녀들은 분노했다.

하지만 초우는 오히려 평온한 모습이었다. 그는 표향학원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 그들이 자운학원, 아니 자신을 찾아오는 이유를 알아챘다. 분명 육천양의 죽음 때문일 터였다.

이상한 점은 그들이 육천양의 죽음으로부터 석 달이나 지난 시점에 그를 찾아온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단순히 초우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라면 이것 말고도 좋은 방법이 많았을 텐데, 그들은 귀찮게 굳이 학원 대 학원으로 싸움을 걸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