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화. 조상님을 찾아가 뜯어내자!

221화. 조상님을 찾아가 뜯어내자!

대부분 신군 경지에 오른 수사들은 취영진을 따로 만들어서 그 안에서 폐관 수련을 천천히 진행했다. 꽤 큰 힘을 지닌 세력쯤 되어야 평소에도 고급 영석으로 수련을 하고, 일정 경지에 도달하면 최고급 영석을 사용하는 식으로 사치를 부릴 수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게 가능한 세력은 미러 월드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였다.

나머지 열 개의 영석은 자운부에서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보내온 것이었다. 초우라는 희대의 연단 종사를 어떻게든 자신들의 편으로 붙잡아두기 위해서였다. 자운부에서는 그가 유우연을 치료해주었을 때도 그 정도로 많은 재물을 주지는 않았었다. 이런 속물적인 모습은 그들이 아끼는 재녀 유우연보다 송홍 같은 연단 종사가 더 귀하다는 반증이기도 했다.

최고급 영석 서른 개는 최고급의 법기 하나를 살 수 있을 정도로 거금이었다. 미러 월드에 대해 삐딱한 시선을 보내는 범건도 그 영석들을 보며 그들의 재력만큼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