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화. 무시무시한 법기
초우가 올린 두 번째 글은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앞서 양소풍의 이름으로 올린 글은 삼엽파의 제자들에게 곧 발견되었다. 그 소식은 곧장 여장부의 귀에도 들어갔고, 그녀는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런 우수한 인재가 어찌 이제야 발견되었을꼬?”
그녀가 사람들을 돌아보며 말했다.
“앞으로는 제자들의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겁니다. 우리 삼엽파에는 분명 소풍 이 아이와 비교해도 전혀 뒤지지 않을 제자가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보십시오. 엽(葉) 장로처럼 문파를 위해 헌신하는 스승님 밑에…… 양소풍 그 아이처럼 평소에는 조용히 맡은 일에 충실하다가, 중요한 시기에 자신의 선량한 마음을 보여주는 제자가 있는 것이지요.”
한쪽에서 존자경 엽 장로가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