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화. 대박 중의 대박
초우가 확인해보니 초가는 이미 육지와 공중 할 것 없이 모든 부분이 독안개로 덮여 있었다. 마치 거미줄에 덮인 것 같은 모양새였다. 물론 그 사이에 틈이 보이기도 했지만, 초우나 아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사람은 그 틈을 보지도 못했다.
그나마 있는 틈조차도 굉장히 작아서 뺀질이 정도 크기의 새라면 통과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족제비 정도의 크기만 되어도 절대 지나갈 수 없었다. 그레서 초가의 바깥 경지에는 표지판이 세워졌다. 외부인이 함부로 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 문구가 쓰인 표지판이었다.
그러나 삼엽파 사람들은 그런 경고 문구를 보고도 무시했다. 그들은 그대로 독안개 안으로 들어왔고, 그 자리에서 통맥경 무사 두 명이 즉사해버렸다. 그 소식을 들은 삼엽파는 초가를 치고 그들의 땅을 먹을 기회가 드디어 굴러 들어온 것에 기뻐하며 초가에게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