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화. 용기가 하늘을 찌른다 (1)
초우는 순간 얼이 빠져 말이 나오지 않았다.
서소선의 본모습은 너무나 눈이 부셔서 제대로 바라볼 수 없을 정도였다. 요염한 분위기가 풍기는 몸매, 백옥 같은 피부, 거기다 본래의 아름다운 얼굴이 더해지자 순식간에 눈을 떼지 못할 정도의 미녀가 되어 있었다. 마치 그림 속의 선녀가 강림한 듯했다. 경국지색이라는 말도 모자를 정도로 그녀의 미모는 빼어났다.
그 직후, 서소선은 초우가 처음 보았던 소녀의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그녀는 멍하니 자신을 바라보고 있는 초우에게 말했다.
“이제 만족해?”
“아니…… 부족해.”
초우가 자기도 모르게 말했다.
“응?”
서소선이 불만에 가득 찬 눈으로 초우를 흘겨보았다.
“아직 제대로 보지도 못했다고.”
초우는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밝히며 씩 웃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