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화. 용기가 하늘을 찌른다 (2)

138화. 용기가 하늘을 찌른다 (2)

이윽고 서소선이 물었다.

“좋아……. 쓸데없는 말은 이제 됐고, 딱 한 가지만 물어볼게. 그 사자를 정말로 죽이고 싶은 거야?”

초우는 단호하게 대답했다.

“죽이고 싶지! 나 같은 정의의 사도는 이런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법이라고.”

서소선은 그를 흘겨보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어보였다. 그러다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그럼 뭔가 좀 해봐. 그냥 그렇게 앉아서 떠먹여주기를 기다릴 생각이야?”

“그 사자와 나는 경지의 차이가 너무 커. 사자의 공격을 단 한 번이라도 맞게 된다면 나는 무력하게 죽을 수밖에 없어.”

초우가 서소선을 바라보며 물었다.

“정말 나를 죽일 생각은 아니겠지?”

“아, 정말……. 그 사자 놈, 지금 중상을 입고 있어. 오빠가 빠르게 도망치기만 한다면 절대로 죽을 일은 없으니까 걱정하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