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9화. 절망
슥!
법진에서 나온 무수히 많은 공격이 청사대왕에게 쏟아져 내렸다. 심각한 부상을 입은 청사대왕은 자신의 상상을 초월하는 법진의 위력에 흠칫 몸을 떨었다.
“하하하하!”
초우가 그런 청사대왕을 보며 비웃음을 지었다.
“사자 새끼야, 빨리 무릎 꿇고 아빠라고 불러봐. 네 머리를 자르고 네놈의 고기를 구워서 먹어버리기 전에!”
“네 이놈! 죽여 버리겠다!”
청사대왕은 성을 내며 다시금 초우를 공격하려 했다. 방금 법진의 공격을 한 몸에 받은 그는 이번에는 신통력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육체의 힘만으로 초우를 공격했다. 그 공격은 그대로 초우에게 날아들었지만, 법진은 아무 반응도 일으키지 않았다.
“죽어라!”
청사대왕이 포효했다.
펑!
그러나 그의 공격은 초우의 미간에서 나온 방어벽에 막혀버렸다. 초우는 두세 걸음 뒤로 밀려나긴 했지만 아무 상처도 없이 멀쩡한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