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9화. 교

219화. 교

초우는 자신의 주변이 점점 소란스러워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우선 그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었다. 그중 대부분은 학원장이 막아서 그냥 돌아갔지만, 학원장보다 지위가 높은 사람들은 그도 어찌할 수가 없었다. 학원장뿐만 아니라 송국의 황실도 막을 수 없는 사람들이 종종 찾아오기도 했다. 예를 들면 지금 그의 눈앞에 서 있는 백발의 노인……. 교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사람처럼 말이다.

학원장은 그 노인의 신분을 듣더니 긴장으로 몸이 뻣뻣해졌다. 그는 너무도 놀란 나머지, 순간 송국 왕실로 달려가서 송윤을 불러야 하는 건가 하고 깊이 고민하기도 했었다.

교라는 그 노인은 아직 신군에는 오르지 못한 대수사였다. 하지만 그의 뒤에 버티고 있는 것은 명문학원 순위권에 들어가 있는 4류학원, 검우학원었다. 검우학원의 학원장은 항상 폐관 수련을 하느라 학원에 관한 일에는 거의 얼굴을 비추지 않았으며, 대외적인 일에는 대부분 이 교라는 노인이 나서고 있다는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