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화. 연단을 하는 방법 (2)

103화. 연단을 하는 방법 (2)

펑!

초우가 연단을 하고 있는 방 안에서 또 폭발이 일어났다. 초우는 그을음에 범벅이 된 얼굴로 입을 파르르 떨며, 질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방 밖에서는 초가의 약사들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기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들은 초우가 도대체 몇 번째 실패를 하고 있는 것인지 이제 셀 수조차 없었다.

맨 처음 초우가 이곳에 찾아와 연단을 한다고 했을 때, 그들은 도련님의 안위를 걱정했다. 지금까지 연단을 해보지도 못한 도련님이 갑자기 그런 말을 하니, 장난치는 것인가 생각하는 사람들도 꽤 있었다. 하지만 초우의 뒤엔 두 가주가 있었다. 가주들은 초우를 완전히 믿고 있는 듯 보였다.

그런 모습을 본 약사들은 설마 인터넷에 떠돌고 있는 소문들이 사실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송홍이라는 대협이 초우에게 학성의 전승을 전해줬다는 이야기를 초가의 모든 사람이 의심하고 있는 건 아니었다. 그리고 약사들은 자신이 하는 그런 생각을 접을 수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