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화. 자운학원
초우는 유봉휘의 말을 듣고 그를 바라보았다. 방 안의 다른 사람들 역시 의아한 눈으로 유봉휘를 보았다. 그들에게도 미리 이야기를 하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건 저도 불현듯 생각난 것이니, 만약 송 신의께서 불편하다면 거절을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유봉휘는 걱정하지 말라는 투로 덧붙였다.
“미러 월드에는 수많은 나라가 존재합니다. 이렇게 넓은 영토를 가진 송국도 그 많은 나라 중의 하나에 지나지 않지요.”
초우와 장로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옆에 있던 유봉령 장로가 말을 받았다.
“맞습니다. 미러 월드는 너무나 큽니다. 송국 안에 있는 울창한 숲도 꽤나 넓게 뻗어 있지만, 미러 월드 내에서는 그다지 큰 편도 아니지요.”
또 다른 장로가 이어서 말했다.
“예, 미러 월드의 크기는 상상도 하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 안에는 전 우주에서 모인 강자들이 숨을 죽이고 있지요. 땅이 넓은 만큼 인재도 모여드는 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