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8화. 너무나 무거운 짐

268화. 너무나 무거운 짐

확실히 초우는 최근 조급해하고 있었다. 그는 잔계에 들어온 후 젊은 강자들을 상대하며 계속 우세를 보이는 것 같았지만, 사실 그렇게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미러 월드의 명문학원에서는 보통 십 몇 년에 한 번씩 엄청난 재능을 가진 강자들이 나오는 기수가 있다고 했다. 초우가 있는 시점에 나온 강자들은 그런 기수에 해당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 전 기수나 그 이전의 기수들은 어땠을까? 그들은 초우와 똑같은 나이의 대능자였다. 그들을 상대할 때도 지금처럼 우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인가? 그렇게 멀리 생각할 것도 없이, 별여우가 말한 학원에 들어가지 않는 고대 귀족들의 자제만 해도 문제였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그들은 분명 잠자고 있는 용처럼 자신들의 기운을 숨기고 있을 게 틀림없었다.

아마 현재 천몽학원의 제1강자 연욱동조차 그들에게는 감히 덤비지 못할 것이었다. 별여우가 말했던 것처럼 자신도 상대방도 똑같은 성인의 전승을 익힌 상태에서, 처음부터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는 스승이 붙어 있다는 건 꽤나 큰 차이였다. 그들을 어려서부터 가르치는 존재라면 분명 신군이나 제군급일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