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화. 나 대신 싸워줘
어느덧 학원대회도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자운학원은 승승장구하며 50위까지 뛰어올라 있었다. 이미 3류 학원 수준에 오른 것이다. 그 소식에 미러 월드 전체가 들썩였고, 인터넷 커뮤니티는 자운학원에 대한 소식으로 연일 도배가 되고 있었다.
자운학원 본원과 송국에 있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들려오는 승전보에 흥분을 가라앉힐 시간도 없었다. 다만 그들은 전투 분원의 실력을 알고 있었기에 조금 의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전대미문의 성적표를 보내오는 전투 분원과 연단 분원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좀 의아하긴 하지만, 그게 다 무슨 상관이라는 말인가! 그들이 속해 있는 학원이 명문, 그것도 3류 학원 수준에 올랐는데!
그런데 어느 날 경기가 모두 끝난 후, 서소선이 갑자기 초우를 찾아왔다. 그녀의 얼굴에는 묘한 표정이 떠올라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