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6화. 새로운 공법

246화. 새로운 공법

“이제 이 얼굴도 조금은 익숙해진 건가?”

서소선이 힘에 겨운 얼굴로 초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미약하게 회복된 힘을 전부 사용해가며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모양이었다. 초우는 이 상황에서도 농담을 건네는 서소선을 흘겨보며 말했다.

“입 다물고 우선 좀 쉬어. 이런 상태로 내일 무슨 시합을 뛰겠다는 거야?”

초우의 말에 서소선이 웃으며 말했다.

“괜찮을 거야. 날 믿어. 문제없으니까.”

서소선은 그렇게 말하긴 했지만, 역시나 힘에 겨웠는지 곧장 눈을 감고 그대로 잠들어버렸다.

그녀가 잠들자 초우는 조용히 방을 나선 뒤, 문 앞에서 검은 옷을 걸친 채 잔뜩 긴장한 얼굴로 보초를 서고 있는 거한을 보고 웃었다.

초우가 거한에게 손짓하자 그가 다가왔다.

“앉아.”

초우가 문 앞에 배치되어 있는 손님용 의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거한은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