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8화. 온 나라를 뒤흔들다

248화. 온 나라를 뒤흔들다

영오는 수평으로 도끼를 휘두르던 행동을 갑자기 멈추더니, 그 자세 그대로 다시 아래쪽으로 휘두르기 시작했다. 서소선을 반드시 반으로 갈라버리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느껴졌다.

무대를 지켜보던 사람들은 헛바람을 집어삼켰다. 너무도 격렬한 대결이었다. 영오가 휘두르는 도끼는 매회 살기가 가득 담긴 살초였다. 상대방에게 조금의 여지도 주지 않는 무시무시한 공격이었다.

이제 막 시작된 대결은 사람들이 알아채기도 전에 이미 클라이맥스에 도달하고 있었다. 서소선의 몸이 바닥을 뒹굴기 시작한 그 순간, 영오의 도끼가 단숨에 그녀를 향해 날아들었다.

그때 서소선의 몸이 갑자기 활처럼 휘어졌다. 그녀는 곧 두 발을 앞으로 내밀며 영오를 향해 발길질을 했다.

콰앙!

영오의 도끼가 법진으로 보호되고 있는 무대를 때렸다. 도끼와 바닥이 닿은 부분에서 불똥이 튀며 커다란 금속음이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