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화. 공포의 거수(巨獸)

42화. 공포의 거수(巨獸)

못을 계속 살펴보던 초우는 정작 못 안에 있는 영액에는 금제가 걸려 있지 않은 걸 확인했다. 그 말인즉, 못으로 뛰어들어 물속에서 수련으로 다가간다면, 황금색 연밥을 얻을 기회가 있다는 뜻이었다.

그곳을 지키는 짐승은 아마도 수련을 지키고 있을 터였다. 초우는 만약 누군가가 안쪽에 있는 금제를 건드리면, 짐승이 그 자를 죽을 때까지 쫓을 거라는 예상에 돈을 걸 수도 있었다. 이내 초우가 속으로 생각했다.

‘감히 나를 속이려 들어? 어디 맛 좀 봐라!’

“아, 사형, 제가 흡령초(吸靈草)를 몇 개 가지고 있습니다.”

제항은 자신의 계획에 차질이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 아쉬움을 삼키면서 자신에게 세 개 밖에 없는 흡령초를 꺼냈다. 그러자 초우는 속으로 한바탕 욕지거리를 했다.

‘확실히 날 죽이겠다는 심산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