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화. 험난한 수행의 길

51화. 험난한 수행의 길

나머지 사람들은 그 광경을 보고 몸이 굳어버렸다.

특히나 범건은 흉흉한 살기를 뿜어내는 초우를 보고 기절할 것만 같았다. 방금 초우의 주먹 한 방에 죽어버린 자는 고대 씨족의 자제였다. 그는 통맥경 2단에 올라있는 젊은 고수였는데, 그런 자가 주먹 한 방에 즉사하고 만 것이다. 아무리 보아도 송홍에게 그런 힘이 있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

다음 순간, 범건이 큰 소리로 외쳤다.

“송 형, 빨리 가! 내가 그들을 막아줄게!”

“…….”

초우는 그를 무표정하게 바라보았다.

“…….”

범건의 일행들도 그를 멍하니 쳐다보았다. 정말이지 뻔뻔하기 그지없는 외침이었다. 도대체 그는 초우를 얼마만큼 바보로 보고 저렇게 뻔뻔하게 구는 것일까?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그를 믿어줄 수 있단 말인가?

범건은 그 말을 끝으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을 쳐버렸고, 남은 사람들은 한꺼번에 초우에게 달려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