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6화. 뺀질이보다 더한 허세 (2)
눈이 반짝이는 여자는 새된 비명을 내질렀다. 그녀는 자신의 사제가 이런 장소에서 어이없게 죽음을 맞이하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때 초우의 공격에 부상을 입은 진군 수사가 별여우에게 신통력을 사용했다. 순수한 힘만 담겨 있는 그 빛은 모든 것을 꿰뚫을 듯 번개처럼 별여우에게 날아갔다. 굉장히 갑작스러운 공격이라, 초우조차도 미처 반응하지 못할 정도였다.
콰쾅!
빛이 닿기 직전 별여우의 앞에 빛의 장막이 나타났다. 진군 수사가 쏜 빛은 그 장막에 닿자 곧장 반사되어 튕겨 나갔다. 이미 꽤 깊은 상처를 입은 상태인 진군 수사는 공격이 장막에 튕겨서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을 보곤 깜짝 놀라 재빨리 움직였다. 그러나 너무나 빠른 반격을 미처 피해내지 못하고 전투복의 일부가 꿰뚫렸다.
“간단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