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4화. 빨리 와서 이 녀석을 끝장내라

214화. 빨리 와서 이 녀석을 끝장내라

왕실 사람들이 가세하자, 싸움의 양상은 점점 뒤집히기 시작했다. 자운학원을 습격한 진군들이 제아무리 대단하다고 해도, 그들과 똑같은 경지의 강자들을 상대로 버틸 수는 없었다. 그런데도 그들은 시종일관 냉정한 모습을 유지했다.

이윽고 초우를 공격했던 대수사가 다시 입을 열었다.

“자운학원, 송국 왕실……. 너희가 이렇게 기세등등하게 있을 수 있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머지않아 너희는 멸국의 길을 걷게 될 것이다.”

펑!

그 대수사는 그 말을 마침과 동시에 그대로 날아가 버렸다. 그러자 그들과 목숨을 걸고 싸움을 벌이던 자운학원 사람들이 멍한 표정을 지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진군 대수사는 도망치는 것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을 취하는 건가?

“픕!”

그런데 그 진군 대수사는 허공에서 피를 내뿜으며 떨어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그제야 그가 누군가에게 맞아서 날아갔다는 걸 알아차렸다. 그런데 도대체 누가 그런 짓을 했다는 말인가? 세 명의 대수사는 계속 여유 있는 모습으로 자운학원과 송국 왕실의 고수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그런 그를 누가 갑자기 압도적인 힘으로 날려 보냈단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