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3화. 방법이 틀렸다
그 일이 있은 후, 사람들은 분명 임설몽이 초우를 위해 시약을 때려눕힌 거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그렇지 않다면 초우 같은 일반 무사가 어떻게 시약 같은 선천수사를 죽일 수 있었다는 말인가? 그런데도 사람들은 초우가 무시무시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공공연하게 인정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우락교의 고위간부들 역시 초우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초우가 아직 어떤 스승도 두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나자 더욱 군침을 흘렸다. 어서 초우를 우락교의 제자로 들이고 싶었다.
그러나 그 의견은 곧바로 반대에 부딪혔다. 초우를 우락교에 들이자마자 바로 제자로 받는 것은 그를 너무 치켜세우는 것 아니냐는 게 반대하는 쪽의 주장이었다. 특히 초우가 우락교의 원수 송홍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 덕분에 초우를 제자로 들이자는 의견은 묵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