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8화. 별의 길 끝에 작은 오두막

258화. 별의 길 끝에 작은 오두막

초우는 그 후로도 계속 앞으로 뛰었다. 하지만 아무리 앞을 향해 나아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새까만 어둠뿐이었다. 앞을 봐도 뒤를 봐도 똑같은 어둠뿐이었다. 초우는 자신이 원래 향하던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게 맞는지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다만 눈앞에 이어진 길에 의존해 앞으로 나아갈 뿐이었다.

다시 20일 정도의 시간이 지났다. 초우가 이곳에 들어온 지 벌써 한 달 반이 흘러 있었다. 하지만 그의 앞에는 여전히 끝 모를 우주의 일부만이 보일 뿐이었다.

초우는 발걸음을 멈추었다. 그리고 자신이 무언가 잘못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의 주위를 맴도는 별들은 처음에 그가 출발했을 때와는 조금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러니 그가 같은 자리를 맴돌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건 확실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된다면 도대체 언제쯤 끝에 다다르게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