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화. 세 가지 공법

260화. 세 가지 공법

찬찬히 노인을 살펴보던 초우는 놀라운 사실에 입을 떡 벌릴 수밖에 없었다. 그의 눈에 비친 것은 돌멩이였기 때문이다. 초우의 제3의 눈은 물체의 본질을 꿰뚫어 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제 눈에 돌멩이가 비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어라? 뭔가 이상하다…….’

초우는 대담하게도 다시 제3의 눈을 사용해서 그 노인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 노인의 자리에 있는 돌멩이에게서는 특이하게도 생명체에게서 감지되는 생명력이 느껴졌다. 심지어 그 표면이 어떤 힘에 의해 살짝 떨리는 모습도 보였다.

그가 더 안쪽을 들여다보려 하자, 갑자기 그 돌멩이가 덜덜 떨리기 시작했다. 이어서 초우는 미간에서 느껴지는 격통에 재빨리 제3의 눈을 거두어들였다. 그리고 상대방이 자신의 행동을 알아챈 것인가 싶어서 전전긍긍하며 반응을 기다렸다. 다행히 반대편에서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