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화. 월 장로 (2)

74화. 월 장로 (2)

“네 그 자신감은 내가 있으니 나오는 것이겠지. 물론 지금 용성에 있는 자들 중에서는 내가 제일 강한 수사일 것이다.”

월 장로가 말했다.

“이미 반 정도는 왕자경의 경지에 들어서지 않으셨습니까…….”

설염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

“어떤 경지도 반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 거란다. 그건 그저 도달하지 못했다는 뜻이지.”

월 장로는 인자한 미소를 지어보인 후, 설염을 보며 말했다.

“너는 송홍이라는 자를 얕보고 있다. 그를 이렇게 궁지에 몰아넣었을 때 , 그가 무조건 우리 손을 잡으리라는 보장이 있더냐? 만약 우리가 아닌 다른 어떤 세력이, 아니면 다른 문파가 그에게 손을 뻗는다면? 그는 누구의 손을 잡게 될 것 같으냐?”

설염이 미간을 좁히며 얼굴을 굳혔다.

“하지만 그를 죽이지 않으면서, 학성의 전승과 그를 함께 얻으려는 다른 세력이 또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