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3화.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세계

153화. 내우외환(內憂外患)의 세계

백광은 어렵사리 키워낸 그 젊은 강자들을 데리고 많은 일을 할 예정이었다. 심지어 앞으로 10년간 해야 할 일들을 대략적으로 정리해두기도 했다. 그러나 칠웅은 임설에게 걸려들어 수련도 하지 못하는 폐인의 몸이 되어버렸고, 심지어 시약은 초우의 일격을 맞고 그 자리에서 즉사했다.

백광은 그 사실을 알고 나서, 반드시 임설과 초우에게 복수를 하겠다며 이를 갈고 있었다. 하지만 그가 하던 다른 일이 지체되는 바람에 지금에서야 임설과 초우를 찾아 나선 것이다.

백광은 온갖 곳을 돌아다니며 임설의 흔적을 찾았지만 실패했고, 결국 초우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그 두 사람이 죽마고우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사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었다. 만약 초우만 붙잡아둘 수 있다면, 임설도 자연스레 초우를 구하기 위해 나타날 것이라는 게 백광의 생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