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4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네가 아무리 사실을 은폐하려 해도 의사의 검사 결과는 틀릴 수 없고, CCTV 모니터링 결과도 틀릴 수 없어.”
양성이 이렇게 말한 다음 자료 한 묶음을 더 내놓고 말을 이었다.
“요 며칠 동안 우리는 네 일뿐만 아니라 전에 사릉보보가 다른 학생을 때린 사건에 대해서도 조사했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릉보보에게 맞은 아이는 한 고등학교 남학생의 지시를 받았고, 그 고등학교 남학생은 너의 지시를 받았더군. 나중에 학교 밖에 몰려들었던 기자들도 모두 네가 정보를 주었기 때문이었지. 그러니까, 일전에 있었던 사릉보보의 상해 사건은 전적으로 네가 주도한 거라고 말할 수 있는 거다.”
“그런 잔꾀로 화람 사관학교를 속일 수 있을 줄 알았어? 화람 사관학교는 전국 최고의 엘리트 학교다. 네 컴퓨터를 해킹해서 채팅 기록을 조사하는 것만으로도 모든 걸 밝힐 수 있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