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2화. 그녀를 불쾌하게 한 결과

722화. 그녀를 불쾌하게 한 결과

모처.

보보를 납치한 무리의 우두머리는 조용히 휴대전화를 쳐다보며 당염원이 보낸 메시지를 읽었다.

감정 없는 얼굴의 우두머리는 휴대폰의 버튼을 누르려 했다. 그러나 뭐라고 써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장소부터 물어야 하는 거 아닌가? 엄마라면 아이의 상황에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아? 무서워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대체 일이 어떻게 돼 가는 거야?

“큰일이야, 아이들이 없어졌어!”

한 남자가 문을 벌컥 열고 다급히 걸어들어왔다. 그리고 겁에 질린 듯한 목소리로 의자에 앉은 사내에게 말했다.

강병(姜兵)이 휴대전화를 내려놓으며 어두운 표정으로, 그러나 침착하게 물었다.

“감시팀 사람들은?”

“방 안의 CCTV가 다 부서졌어. 왜인지는 모르지만 문 앞을 지키고 있던 사람들도 다 의식을 잃었고.”

남자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