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화. 하고 싶은 말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까지 모두 했으니 이제 나를 놓아줄 거죠?”
처참한 몰골이 된 강병이 눈앞에 선 당염원과 사릉고홍을 향해 더듬더듬 말했다.
이곳에 온 두 사람은 강병에게 그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말하게 했다. 거짓말을 한다고 해서 이 가족의 눈을 피할 수 있겠는가?
강병의 말에 따르면 이번 납치 사건은 전적으로 그 혼자 계획한 것으로, 강씨 본가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었다. 강가의 재산 분배와 관리는 다른 가문과 조금 달랐다. 강병은 그들이 그의 손에 맡긴 일부 사업을 직접 관리하고 매년 정해진 금액을 돌려주고 있다고 했다.
강병이 바로 지취금미의 사장이었다. 지취금미는 강씨 가문의 사업이지만 이미 그에게 배정되었으니 그의 사업이라고 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 지취금미는 상당히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그런데 올해 당염원 일가를 맞닥뜨리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