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9화. 백 년 후의 충격적인 등장 (1)
약진은 이미 매우 늙은 축에 속하는 노인이었다. 비록 선원의 모든 약수 가문과 문파에서 객원 장로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기는 하나, 그가 이들 가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말하자면 약진과 원가의 관계는 그리 좋은 편이 아니었다. 당시 약진은 원가에게 약의 처방을 요구하고 싶어 했었다. 그러나 원가는 모용 가문과 공손 가문에 밀려 쇠퇴하고 있었고, 약의 처방전에 대해서 유달리 예민했기에 완곡하게 약진의 요구를 거절했다.
그 후 가뜩이나 적었던 원가와 약진의 연락은 더욱 뜸해졌고, 안타깝게도 이제는 거의 끊긴 상태라고 할 수 있었다.
만약 당염원이 갑자기 약진의 모습을 띄우지 않았더라면 원근연은 이 사람을 기억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가문의 모든 객원 장로는 각자의 영패를 가지고 있었다. 약진이라는 객원 장로와 연락할 수 있는 영패는 본래 사당에 있어야 했다. 하지만 그것을 정확히 어디에 두었는지는 알지 못했기에 돌아가서 제대로 찾아봐야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