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3화. 강가 사람들이 오다

743화. 강가 사람들이 오다

원래 회의장을 떠나려던 강매림은 어쩔 수 없이 조용히 자리에 앉아야 했다. 그녀는 생각했다. 이치대로라면 지하 경매장에서 무슨 큰일이 벌어질 리는 없었다. 어쩌면 소예가 잠깐 당황한 마음에 부적을 찢었을지도 모른다. 설령 정말로 무슨 큰일이 벌어졌다고 하더라도 경매장은 강가와 남가의 체면을 생각해 반드시 소예를 보호할 거였다.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고 나서야 강매림은 조금 진정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계속해서 회의를 이어 갔다.

이 회의의 안건 역시 지하 경매장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건 그들이 방금 경매장에 이런 보물이 나왔다는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었다.

약수.

전설이나 고서에서나 나올 법한 보물이었다. 그런데 현실에 나타날 줄이야!

단 한 방울이라고 해도 그들 같은 고대 가문들에게는 더없이 값진 보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