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7화. 염홍으로 돌아가다 (1)
황고천존? 황매의 본원?
이게 다 뭐지?
곡미아는 더욱 격렬하게 몸을 떨었다. 자신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정보들에 너무 놀라서 심지어 사릉고홍이 한편에 있다는 사실마저 잠시 잊었다.
선원과 마역의 수련자들은 모두 대승기의 도겁을 거친 후에야 천계-선계로 갈 수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알고 있었다. 선계 안에서도 수련 경지의 높낮이 구분은 있었다. 하지만 그들처럼 아직 신선을 꿈꾸고 있을 뿐인 수련자들은 당연히 선계의 수련 경지가 어떻게 나뉘는지 알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그녀의 머릿속에서는 선계의 완전한 정보가 떠오르고 있었다.
천계라고도 불리는 선계에는 선원과 비슷한 수련 체계가 있었다. 축기기부터 수련을 시작하는 선예들의 수련 경지가 낮은 것부터 높은 것까지 축기, 벽곡, 심동, 금단, 원영, 합체, 대승의 모두 일곱 개의 경지로 나뉘는 것과도 비슷했다. 금단기 이후의 경지에는 모두 칭호가 있었는데, 원영기에는 대능, 합체기에는 대존이라 불렸고 대승기가 되면 반선이라는 칭호로 불릴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