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8화. 난 당신이 싫어요

718화. 난 당신이 싫어요

곧 사릉고홍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바짝 긴장한 류교교의 눈빛이 이상하리만치 반짝였다. 그녀는 아직도 사릉고홍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생각 중이었다. 이미 그들에게 메시지도 보냈다. 어쨌든 몇 마디라도 나누게 되면 조금은 더 가까워질 수 있지 않을까?

손란이 류교교를 툭 치며 입 모양으로 말했다.

“네가 말한 그 잘생긴 남자는? 다들 돌아가고 있잖아!”

류교교는 웃기만 할 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자신이 상황을 완전히 제어하고 있다는 듯한 자신 있는 표정이었다.

보보가 혁연서를 따라 차에 오르려 하는 것을 보고 있을 때, 갑자기 날카로운 목소리가 튀어나왔다.

“가지 말아요. 당신들을 그냥 가게 두지 않겠어요!”

한 중년 부인이 달려들어 혁연서의 차 앞에 엎드렸다. 그녀는 핏발이 선 눈으로 혁연서를 노려보며 날카롭게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