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화. 당염원은 대부호 (2)

305화. 당염원은 대부호 (2)

이때 당염원은 다소 이상한 표정으로 원목등을 향해 진지하게 물었다.

“배원단 한 알이 하품 영석 열 개?”

그녀는 꼭두각시의 기억을 긁어모을 때 선원의 규칙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였고, 이러한 점들에 대해서는 딱히 신경을 쓰지 않았다. 사실 그녀는 사릉고홍을 만난 뒤로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돈이 부족한 적이 없었고, 돈 때문에 고민을 한 적은 더더욱 없었다. 게다가 그녀는 단약이 아주 좋은 가격에 팔릴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단지 이렇게까지 잘 팔릴 줄은 몰랐다.

배원단!

그것은 수선자가 가장 먼저 접하는 단약이자 가장 흔히 사용하는 보편적인 단약으로서, 모든 수선자는 심동기에 도달하기 전까지 줄곧 이것을 사용했다. 이런 단약은 약효도 제법 온화한데, 주로 원기를 배양하고 영력을 결집시키는 역할을 하며 부작용도 일체 없었다. 수선자들은 처음 수련에 들어갈 때 이 단약으로 영기를 빨리 흡수하곤 하는데, 심동기까지 수련할 때 효과를 발휘했다. 비록 약효가 크지는 않지만, 절대적으로 가장 안전한 단약에 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