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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5화. 서로를 위한 마음뿐

375화. 서로를 위한 마음뿐

며칠이 지난 뒤에야 궁에서는 이 여식솔들에 대한 처분 결과를 알려왔다. ‘전부 변경 지역에 노비로 유배 보낸다.’ 사황자도 마찬가지로 북쪽의 황무지로 유배를 떠나 영원히 주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됐다.

황제는 그의 혈육인 사황자를 정말로 사형에 처할 수 없었던 것일까? 아니면 이런 처분을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그가 인자하고 관용 넘치는 황제임을 증명하려고 했던 걸까? 사황자가 정말로 저 머나먼 북쪽의 황무지에서 살게 될지 어떨지는 그 누구도 알 수 없는 일이 아닌가.

황제는 모용가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일말의 온정조차 베풀지 않았다. 송가의 최후와 동일하게, 모용가에는 거의 살아남은 자가 없었다.

그리고 별장에서 병을 치료 중이던 양군유는 사황자의 반역 소식을 접하고, 그 즉시 결단을 내렸다. 궁인들이 그녀를 잡아가려고 찾아오기 전에 소리소문없이 그곳을 떠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