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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2화. 제 노태야가 세상을 떠나다

452화. 제 노태야가 세상을 떠나다

그들이 아들을 낳은 기쁨에 잠겨 있을 때, 경도에 있는 영부에서는 이와는 다른 장면이 펼쳐지고 있었다.

영조운은 작년에 이미 후작으로 봉해졌다. 그는 성정이 온화했는데, 하필 질투 많고 한 성질 하는 소난을 만나서 여태껏 참고, 또 참아 왔다.

그러나 소난이 첩실 소생의 두 아이를 때린 순간, 그의 분노는 폭발하고 말았다. 결국 소난은 휴처를 당했다. 그녀는 경도에서 처음으로 휴처를 당한 군주가 된 것이었다.

영조운의 태도가 너무 단호해 육황자도 뭐라 설득할 여지가 없을 정도였다. 소난이 어떤 식으로 그에게 용서를 구한다 한들, 그는 절대 거들떠보지도 않을 작정이었다.

휴처 이후, 소난은 소리소문없이 경도 떠나 자취를 감춰버렸고, 영조운은 더는 정실을 들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정부인이 될 사람은 오로지 한 명뿐이라는 생각이었다. 다만 애석하게도 그 사람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