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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7화. 사당 안의 기관 (2)

277화. 사당 안의 기관 (2)

“그럼 내가 여깄다는 건 어떻게 알게 된 거예요? 그리고, 이제야 찾아왔네요?”

제완은 또다시 질문했다.

그는 잠을 자고 있던 그녀의 침상 위에 올라와 그녀를 몰래 만지작대고 있었다. 이는 그가 진작부터 제완이 그곳에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증명이었다. 그런데 왜 이제야 찾으러 올 생각이 들었던 걸까.

“장모님께 찾아갔었어. 장모님께서 말씀해주신 거야.”

조언옥은 그녀의 목에 얼굴을 찰싹 붙이고는 나지막이 말했고, 제완은 미간을 모았다.

“어떻게…… 어떻게 어머니가 삼사형한테 얘기해주실 수가 있어요? 그때 어머니는 거의 삼사형의 살갗을 한 겹 벗겨낼 기세였는데.”

조언옥이 가볍게 웃어 보였다.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어. 장모님께서는 내가 너에게 각별하게 마음을 쓰고 있다는 걸 있는 그대로 느끼셨을 게 분명해. 그래서 동정심이 일어서 나한테 네가 여기 있다는 걸 말씀해주신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