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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화. 기쁜 소식

153화. 기쁜 소식

제정광의 명을 받고 육 씨에게 돌아오라는 말을 전하러 온 사람은 책임자 지위에 있는 중년 어멈이었다. 남편의 성이 왕(王)이라 모두 그녀를 왕가댁이라고 불렀다. 이 어멈도 육 씨가 직접 뽑아 키운 사람이었다.

육 씨가 별장에서 지낸 이후, 왕가댁은 고개를 푹 숙인 채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만 열중했다. 그리고 밖에서 무슨 말을 하든 전혀 듣지도 않았다. 이방이나, 지금 제정광의 총애를 한 몸에 받는 추 이낭에게 쪼르르 달려가 아첨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랐다. 제정광의 분부를 받은 그녀는 육 씨 대신 크게 기뻐하며 얼른 부인을 집으로 모시고 오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

사실 왕가댁은 부인이 노태야에게 쫓겨나 하루하루 갑갑한 마음으로 지내실 거라 여겨왔다. 그런데 직접 마주한 부인은 뜻밖에도 그 어느 때보다 더 혈색이 좋아 보였다. 몸이 가뿐하고도 자유로워 보였으며, 본가에서보다 훨씬 더 잘 지내고 계신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