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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6화. 남월성에 온 이유

446화. 남월성에 온 이유

조언옥은 부기우의 공격을 막아내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

“만약 네가 나였으면, 어떻게 했을 것 같은데?”

“그 말은 내가 너한테 물어야 하는 거지. 대체 무슨 짓을 한 거야?!”

부기우가 분개하며 물었다.

이렇게 한참을 싸우면서도 부기우는 아예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도 모르고 있었다. 조언옥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부기우의 손을 막고는 말했다.

“그 답이 궁금하면, 우선은 다 들어야지. 그러고 나서 싸우더라도 싸워야지.”

부기우는 굳은 얼굴로 공격을 멈췄다.

“아무래도 그건 제 입으로 말하는 게 좋을 듯하네요.”

제완이 나지막이 입을 뗐다. 그녀는 이 말에 찬성하지 않는 듯한 조언옥에게 슬쩍 눈짓을 보낸 후 부기우를 쳐다봤다.

“그 일은 저 때문에 일어난 것이니, 당연히 제가 얘기하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