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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화. 말속에 담긴 단서

281화. 말속에 담긴 단서

군함의 속도는 일반상선과 비교해 확실히 한참은 더 빨랐다. 그들은 아주 빠르게 남월성에 도착했다.

하지만 곧장 집으로 돌아가는 대신, 제완은 조언옥을 남월성의 관가 약방으로 데려갔다. 이곳에는 온갖 약재가 다 있으니, 조언옥의 상처를 더 잘 치료할 수 있었다.

몇 시진을 혼절해있던 조언옥이 끝내 깨어났다.

소협 역시 중상을 입었으나,쉬지 않고 곧장 일하러 외출하려고 했다. 그러나 조언옥이 그를 만류했다. 그러고는 그에게 다친 곳을 잘 치료하라고 이르며, 그의 일은 다른 암위에게 맡기라고 분부했다.

잠시 뒤, 방정이 찾아와 조언옥이 자리를 비웠던 기간 동안 남월성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보고했다.

* * *

방정은 이미 방가로 돌아가 지내고 있었다. 방경승이라는 이 가주가 떡하니 버티고 있는 이상, 방가의 그 누구도 감히 그의 신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순 없었다. 요 며칠간 그는 방경승의 곁에서 풍전현과 몇 차례 접촉했고, 조언옥이 남기고 간 암위들에게 조사를 시켜, 적지 않은 풍가의 비밀을 알아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