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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화. 사내가 아닌 것이 애석할 따름이구나

63화. 사내가 아닌 것이 애석할 따름이구나

제완은 당초 자신이 어떻게 침구술을 배우게 됐는지에 노태야에게 찬찬히 말하기 시작했다.

당시 금주성의 의원들은 하나같이 육 씨에게 쓸 약이 더는 없다고 말했는데, 너무나도 다행히 마지막에 조 부인이 금침 몇 개로 육 씨의 목숨을 살렸다. 그래서 침구술과 의술에 알 수 없는 이끌림을 느낀 제완이 조 부인에게 이를 가르쳐 달라고 청한 끝에 그녀의 제자가 되었다고 말했다. 제완은 바로 이 덕분에 침구와 의술에 관해 배울 수 있게 되었던 것이 아닌가.

제완의 얘기를 모두 들은 노태야는 지혜롭고도 명석한 두 눈을 가늘게 뜬 채 제완을 쳐다봤다.

“네가 말하는 조 부인이라는 사람은…… 조언옥의 모친을 말하는 것이냐?”

노태야가 세상사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는 게, 밖에서 일어나는 일을 아무것도 모른다는 뜻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