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화. 반항
탑상의 상한은 기본적으론 다 나은 상태였지만, 제완은 그냥 그가 영원히 완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대왕자, 이제 병이 다 나으셨으니, 동호로 돌아갈 날을 택하셔야 하는 것이 아닙니까?”
옆에 있던 살아가 물었다.
“그렇지.”
오로지 제완에게만 시선이 고정되어 있던 탑상은 살아의 물음엔 건성건성 답했다. 이를 본 살아는 복장이 터져서는 제완을 향해 있는 힘껏 눈을 부라렸다.
“넌 나와 함께 갈 것이다.”
탑상이 제완에게 말하자, 제완은 담담히 답했다.
“저는 주국의 사람이니, 이번 생엔 결코 주국을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에 탑상이 말했다.
“조언옥이 널 구하러 와주길 바라고 있는 것이냐? 이렇게나 시간이 흘렀는데, 널 구할 마음이 있었다면, 진작에 왔지 않았겠느냐?”
“절 동호에 데려가 뭘 하시려는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