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Novel아완63.83%

293화. 육 씨의 계획

293화. 육 씨의 계획

제대로 얻어맞은 진요원은 당시 어디가 어딘지 방향도 제대로 찾지 못할 정도였다. 아마도 제정청이 감히 자기를 때릴 거라곤 생각을 못 했는지, 그는 순간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했다. 그의 곁에 있던 호위무사들은 더더욱 두려움에 떨며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고 있었다.

진요원은 돌아가 의원에게 치료를 받고 난 뒤에야 드디어 정신이 돌아왔다.

‘이 빌어먹을 자식, 그 누구도 감히 날 때린 적이 없는데, 제정청, 제깟 게 뭐라고!’

그 즉시 그는 십수 명의 사람들을 이끌고 제부의 대문 앞으로 돌진했으나 그들은 제정청에게 대차게 얻어터지고 말았다.

이에 너무 놀라 얼굴이 새파랗게 질려버린 진요원은 그제야 제정청과 제정광은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제정청은 그가 건드릴 수 있는 자가 아니었다. 그래서 그는 아주 신속하게 일을 마무리 지었다. 그리고 모용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다음번에 제대로 제정청에게 교훈을 주겠다고 큰소리를 치면서 그 길로 하인들을 데리고 남월성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