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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화. 경도에 남거라 (1)

388화. 경도에 남거라 (1)

노태야의 처소를 떠난 제완은 육 씨를 찾아갔다. 육 씨는 관리자들의 보고를 받느라고 한창 바쁜 와중이었다.

제완이 왔다는 얘기를 들은 그녀는 곧바로 일을 내려놨다.

“너희 노부인께서 널 난처하게 하는 것은 아니지? 듣자 하니, 며칠 전엔 고야의 당형(堂兄)이 사고를 쳤다면서?”

“시어머님이 계시는 한은 노부인도 저까지 난처하게 하지는 못하세요. 오히려 그 조언봉이…….”

제완은 그의 성정이 얼마나 가관인지 육 씨에게 쭉 한 번 설명해 줬다.

“경도를 떠났기에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계속 번거로운 일투성이였을 거예요.”

이를 들은 육 씨는 절로 미간이 찌푸려졌다.

“그런데, 이제야 겨우 경도에서 안정적으로 지내게 됐는데, 어찌 또 지방으로 간다는 것이야?”

제완이 답했다.

“상공은 아직 젊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