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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1화. 구해내다

421화. 구해내다

살아는 제완이 정말이지 주제 파악을 너무 못한다고 생각하며 냉소를 지어 보였다. 비록 지금 탑상이 자신에게 곁을 많이 내어주진 않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 여자에게 밀릴까 싶었다. 이런 생김새를 한 주제에 설마 탑상이 평생을 바쳐 자기를 좋아해 주리라 생각하는 걸까?

제완은 살아의 측근 시녀들이 모두 무공을 할 줄 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녀가 이 여자들에게서 도망치는 건 절대 쉽지 않았다.

잠시 고민하던 제완은 품속에서 작은 병이 든 염낭 하나를 꺼내 그 안에 든 물약을 손수건에 조금 따랐다. 그리고 얼굴에 있는 변장을 전부 깨끗이 닦아냈다. 이윽고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이 드러났다.

제완의 진짜 얼굴을 본 살아는 완전히 넋을 놓고는 제완을 향해 눈을 부라리기 시작했다.

“대왕자께서 네가 변장한 것을 알고 계시느냐? 너의 이 얼굴을 보신 적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