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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8화. 제기

148화. 제기

얼마 지나지 않아 의안공주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들어왔다.

“황조모님, 찾으셨다고 들었습니다.”

태후는 손짓으로 의안을 가까이 불렀다.

“애가 옆에 앉거라.”

의안공주가 다가가 앉자 태후는 그녀의 손을 가볍게 토닥이며 말했다.

“의안아, 애가가 너에게 할 말이 있다.”

“무슨 일이신데요?”

의안공주의 웃는 얼굴을 본 태후는 마음이 더욱 답답해졌다. 말을 하려고 입을 벌렸다 그만두기를 여러 번 한 다음에야 황상이 영작공주와 양철을 맺어 주기로 한 일을 말했다.

의안공주는 벼락이라도 맞은 것처럼 얼떨떨했다.

“황조모님, 뭐라고 하셨습니까? 양철이 영작공주의 부마가 된다고요?”

“의안아, 황상도 어쩔 수 없었다. 황상의 곤란한 처지를 네가 이해해야 한다.”

“그럴 리 없어요! 전 못 믿겠어요! 못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