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9화. 어려운 문제
임선의 안색이 이상해지자 임 씨가 급히 물었다.
“왜 그러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예의범절을 잘 지키는 임선은 입에 넣은 음식을 차마 밖으로 뱉지 못해 억지로 삼켰고, 이내 구역질이 더 강해졌다.
노부인은 짐작이 가는 바가 있어 식사 후에 의원을 불러 임선의 맥을 짚어 보게 했다.
꼼꼼히 맥을 짚어 본 의원이 노부인에게 축하의 말을 꺼냈다.
“노부인, 축하드립니다. 큰아씨는 회임하셨습니다. 다만 아직 초기이니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노부인은 크게 기뻐하며 의원에게 진료비를 후하게 주었다.
“얼마나 됐느냐?”
임 씨가 물었다.
임선은 얼굴이 약간 빨개졌다.
“달거리가 좀 늦어지나 싶었는데, 오늘 처음 냄새가 불편했어요…….”
“그렇다면 상서부 어른들은 아직 모르시겠구나?”
임선이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