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1화. 합작

341화. 합작

장목화는 잠시 머뭇거리다 물었다.

“소나영이라고 했지⋯⋯. 혹시 여기 훠궈 식당이나 다른 식당을 연다면 계속 운영할 수 있겠어? 이렇게 많은 사람이 먹고 살 수 있을까?”

‘팀장님도 건우한테 전염됐어. 정말 식당을 열 생각을 하다니.’

용여홍은 백새벽의 동조를 구하려다, 회색 스카프를 두른 조그마한 그녀가 깊은 생각에 잠긴 걸 발견했다.

이내 소나영이 동료들과 시선을 한번 주고받은 뒤, 망설임 끝에 답했다.

“여기선 어려울 거야. 1, 2층에서 저렴하게 판다면 모르겠지만. 여기는 항구랑 가까워서 선원이 아주 많아. 그들은 가진 돈은 없어도 여자랑 음식, 술엔 돈을 아끼지 않거든. 상인들과 그 사람들 경호원도 수시로 항구에 머물고. 수도 적지 않아.”

“관찰력이 엄청 좋구나.”

장목화가 뭔가 생각에 잠긴 얼굴로 고개를 끄덕였다.